규슈 구마모토 여행, 스이젠지공원 (스이젠지조주엔, 水前寺成趣園)

#2. 구마모토여행, 스이젠지 조주엔 (水前寺 成趣園) 공원을 만나다.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비와 함께 도착한 18번 정류장은 스이젠지공원. 워낙에 다양한 형태의 노면전차를

운행중인 구마모토에서 발견한 노면전차는 오래된 나무바닥으로 이루어진 것도 보이고 신식 2량 노면전차도

보이는 등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 내는데 일부 정류장의 경우 승강장이 상당히 좁게 되어 있더라며

스이젠지공원 앞 상가에 도착하자마 퍼붓기 시작하는 비가 멈추길 기다리며 한컷.

와쿠와쿠 프리패스 제시와 함께 할인이 적용되어 입장하는 스이젠지 공원은 사람에 따라서 왜 공원을

돈내고 봐야하는지에 대해 반문할수 있겠지만 그만큼 만듦새나 역사적인 의미, 보존 형태 등에 있어

한번쯤은 꼭 봐둬야 할 일본의 대표적인 정원이자 모모야마 양식이라고 한다.

그 역사적인 의미는 163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호소카와 다다토시 때 만들어진 찻집으로부터 이곳에 건립된

절의 이름에서 스이젠지 찻집이라 부르다가 1671년 호소카와 쯔나토시 때 현재와 거의 같은 정원이 완성되었다

하니 이를 스이젠지 조주엔, 水前寺成趣園이라고 한다. 조주엔은 도연명의 시에서 유래하여 명명.

날씨덕에 뭔가 더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이젠지공원의 모습은 배경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도심

한복판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규모도 상당하지만 조경 역시 수시로 관리인들의 손길로 관리되고 있었다.

1878년에 창건되었다는 이즈미 신사는 호소카와가를 모시기 위한 신사.

그리고, 바로 옆의 작은 이나리신사 입구를 장식한 도리이 터널.

스이젠지 공원은 모모야마식 정원, 일본식 정원의 정석이며 공원 중앙은 일본 최대의 비와호를 본딴 모습과

후지산 등을 형상한 언덕까지 다양한 조형물, 시설물 등이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suizenji.or.jp를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한번쯤 둘러 보는 것도 좋겠다.

비가 내리고, 내린 후라 더욱 푸르른 느낌을 선사했던 스이젠지공원의 나무들의 모습은 얼핏 생각하면

군산의 히로쓰 가옥을 일부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구마모토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필수 코스로 넣고 가장 멀리도 돌아오는 1번째 코스로 선택하여 돌아보면 좋을듯 하다.

아마도 그 규모와 함께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서 상당한 놀라움을 만나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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